숙소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버스 타고 에르미타쥐 박물관(겨울궁전) 갔다.
버스에 탑승하니 우리 옛날 버스안내원 있듯이 돈 받고 버스영수증 준다. 버스비는 40루블이다.
버스타고 오니 좋네.. 괜히 걸어 다닌 것 같다..
도착...오늘은 금요일이라 저녁9시까지 개방한다고 하니.. 여유있게..둘러보자
겨울궁전의 입장료는 700루블이다.. 한국어 오디오 빌리는 것은 안에 들어가서 따로 결제하면 된다.. 500루블.. 설명 들으면서 구경하니.. 더 감상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줄 장난 아니다.. 근데 이줄은 자동판매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의 줄이다. ㅋㅋㅋ 난 미리 입구쪽 자동판매기로 표 구매해서 바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여기도 중국객관광객 천지다... 사람들 정말 많다. 또한 겨울궁전의 스케일이 너무나 화려했다.. 프랑스의 베르사이유궁전 저리 가라 하듯 진짜 화려하다.
이 지도 순서대로 움직였다..
1번이라고 써 있는 곳이 여기 계단부터 시작.
wow 방이 너무 많다... 정말 이 많은 방들을 사용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방이 많다..
이 그림 앞에 사람들이 우르륵 몰려온다.. 그래서 잠시 쉬면서 그림 앞 사람들이 없어질 때까지 옆 의자에 앉아 쉬기로 했다.
셀카 찍기 위해 핸드폰을 찾았다.. 어라.. 핸드폰이 없다.. 큰일 났다..
이때부터 구경은 포기하고 내가 갔던 곳을 역으로 다니면서 핸드폰 찾기 여념 없었다..
한 30분 헤매고 돌아다니다.. 안되겠다 싶어.. information에 가서 도움을 청해야 할 것 같다..
오디오 반납하고 나는 information으로 가서 "나의 핸드폰을 2층에서 분실했습니다. 장소는 정확하게 모릅니다..."하면서 절실한 눈으로 그녀를 보며 이야기 했다.
다행히 여직원이 나의 영어를 알아들으셨다. 그리고는 아직은 분실물 들어 온것이 없다고 하면서 분실물대장에 기록을 하고 가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한국 연락번호랑 이름, 분실했던 장소 대충, 분실물에 대한 상세내용등... 기재하고 information 앞에서 1시간정도 기달렸다.. 정말 기도하게 된다.. 절실히..
핸드폰 없이 남은 5일동안 어떻게 여행을 할 수 있는가? 두려웠다.
1시간쯤 지났을까? 어느 남자분이 내 핸드폰을 들고 오는 것이 내 눈에 보였다.. oh my god이었다... 난 바로 뛰쳐 나가 그 핸드폰 내것이라고 말했다.
그 남자직원 내것임을 확인하라고 한다.. 그래서 분실대장에 써 놓은 것을 가르키면 나 맞다고 했다..
확인 끝나고 나에게 인도하는 순간 정말 감격이었다.. 그 많던 사람들이 안가지고 가서 정말 다행이다.. 그 동안 살면서 착하게 살았나보다.. 핸드폰을 다시 찾게 되니..
찾아 준 그 남자직원에게 "스바시바" 연달아 외치며 겨울 궁전 밖을 나왔다.
행복하다.. 하늘에서 부슬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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