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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6.7월 발트3국

24일_페리에서 내려 리가로..

by 온누리나르샤 2017. 7. 27.

wow~~ 신나는 추억거리였다..

리가로 가는 페리 안에서.. 룸메이트랑 보드카파티를 했다.. 푸하하하.. 서로 언어가 다른데.. 말이 된다..

원래 라트비아 사람 이름이 프린세스 루밀라라는 분과 리투아니아에서 온 모녀인데 엄마는 기타라.. 딸은 Migle Krivickaite 이다. (나중에 이메일로 사진 전달해줌)

루밀라랑 이야기 할때는 바디랭키지랑 기타라가 라트비아어로 번역 딸에게 이야기 하면 그 딸은 영어로 나에게 이야기 해준다.. 푸하하..

나는 딸에게 영어로 이야기하고 엄머가 라트비아어로 전달한다.. 내 생애 정말 재밌는 추억이었다.



진짜 발트3국 여자들이 예쁘다고 하던데.. 기타라의 딸 Migle에 진짜 인형같이 이쁘다.. 추억 한가득 만든 페리여행이었다..

새벽까지 보드카먹고 라트비아 전통김치같은 절임에 안주거리로 과자 등등 먹고... 어느덧 우린 자고 새벽이 왔다..

그들과 인사를 하고  나는 리가항구에서 내려 리가 중심가에 있는 숙소(시걸 개릿 호스텔 seagulls garret hostel) 로 걸어갔다.. 항구에서 숙소까지 한 2시간 걸었나...

숙소에 오니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점령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선 2층 침대를 사용해야 했다.


내가 온 첫날만 많았고 그 다음날 한두명씩 나가서 나중에는 혼자 방 사용 ^^... 이 숙소는 오래동안 머물기에는 산듯하지는 않고 좀 동네가 시끄럽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가격은 가장 싸다. 1박에 거의 만오천원대... 가격대비 잘 지냈음.. 나중에 혼자 방 사용하니..

자~~ 다시 돌아온 리가.. 동네 한바퀴 돌아다녀볼까?

20일 전에 왔을 때의 리가랑 지금의 리가는 계절적으로 좀 다른 것 같다. 7월31일 지금은 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20일전보다는 날씨가 선선해졌다.. 조만간 가을 올 것 같아.. 아무튼 아주아주 느긋하게.. 동네를 감상할수 있다. 두번째로 오니.

점심을 먹어야 해서.. 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마침 소나기 쏟아진다.


진저에일과 해물리조또를 주문했다.

배고프다 먹어서 그런가.. 너무 괜찮았다.. 매우 흡족.. 오랜만에 느껴보는 풍요로움이랄까.. 다음에 올 기회에 있다면 이집에서 다시 한번..


가격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비도 그쳤구.. 슬슬 이동해볼까.
















이렇게 돌다 지쳐 벤츠에 쉬고 있다..한 한국여행객을 만나 오랜만에 한국말로 수다 떨었다.. 같이 커피한잔과 저녁과 맥주한잔에..


음식은 나오자마자 먹는 바램에 사진이 없다. (ㅠ.ㅠ) 근데 왜이리 맥주가 맛있는거야.. 강추강추..

여행지에서 만나 이렇게 같이 하게 된 여자분의 직업은 학교선생님이라고 한다. 한 20대 후반정도. 방학이라 비싸도 지금 오게 되었다고 하면서.. 한국말을 그동안 못해 심심했다고.. 나도 오랜만에 한국말을 맘 편하게 하니 좋았다.

이렇게 우린 밤10시까지 수다떨다 헤어졌다.. 여행의 묘미인것 같다.. 낯선곳에서 낯선이랑 같이 즐거운 대화를 하며 식사와 술을 한다는 것이..

밤 10시가 되니... 리가의 대표적 건축물인 검은머리 전당(House of Blackheads)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구경하러 갔다..

조명이 켜지고.. 운치가 있다.. 이렇게 리가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