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렵게 찾은 숙소 Molotoff Capsule (몰로토프캡슐호텔) ... 말만 호텔이지.. 한 방에 캡슐같은 플라스틱 통을 여럭개 블럭처럼 올려 만든 게스트하우스 였다..
사진으로는 깨끗해 보이지만.. 막상 저길 누워있으면... 침구류에 묻은 먼지들.. 천장에 묻은 먼지들..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도미토리 방이 아니었다.
또한 이 게스트하우스는 6층인데 엘레베이터가 안된다...다행히 종업원이신 분께서 캐리어를 운반해줘서 체크인 할 수 있었다..
아침에 찍은 입구문...
다시 체크인하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주인장이 너무 친절했고. 위치가 너무 좋았다.. 가성비도 나쁘지 않고(4박에 3,924루블 = 1박에 2만원 조금 넘는다..)
그런데도 난 다시 묵고 싶지 않은 숙소다. 침구류가 깔끔해보이지 않게 먼지가 너무 많이 묻어 있다. 또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와야 한다.. 밤마다..화장실 갈때마다. 계단으로 내려가고 올라와야 하니..다리 아파...또한 전자레인지도 없고.. 정수기는 있는데.. 어쩔 때는 물이 없다..
4박에 수건 한장가지고 사용해야 한다.. 뭐 호텔이 아니니.. 내가 보기에는 여긴 현지 러시안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아무튼 숙소는 그렇고.. 슬슬 모스크바 시내 구경 해볼까?
1. 마네쥐광장을 지나
2. 부활의 문이 보인다.. 저 문을 통과해야 붉은 광장이 나온다.
부활의 문 옆 붉은색의 건물이 웅장하게 서있는데..이 건물은 국립역사박물관이다. 아침에 사진 찍으면 이쁜 건물이다..햇빛이 반사되어..
아침 9시라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다.. 여기 OPEN 시간이 거의 10시 아니면 11시라서 그런 것 같다..
드디어 붉은광장이 보인다...
붉은 광장쪽으로 가다 왼쪽으로 얼굴 돌리면 까잔성당이 보인다..
저 시계탑이 있는 건물이 크렘린이랑 연결되어 있지만 들어 갈 수는 없다.. 크렘린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입구는 따로 있다..
'붉은광장'으로 이어지는 스파스스카야(구세주) 탑은 주요탑 중의 하나로, 1491년 페트로 솔라리오가 건축했는데 그는 크렘린의 주요탑 대부분을 설계했다고 한다.
나는 오늘 '레닌의 묘'를 갈려고 일찍 나왔는데..월요일은 개방을 안한다고 한다. 레닌묘 입장은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중 10시에서 13시까지만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사진촬영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1시간을 허비했다.. 오전 10시 반까지 그 주위를 서성거렸으니... 에휴..
아무튼 모스크바 패스 사러 GUM백화점으로 이동했다.
한국에서 모스크바패스 사이트(https://moscowpass.com/) 에 들어가서 판매처(위치 : GUM 백화점, Krasnaya Square, 3, floor 3, line 3 )를 알아보고 왔는데.. 막상 오니.. 그 판매점이 없다.
이 GUM백화점 3층을 두번이나 돌고 돌아도.. 없다.. 기진맥진.. 1층으로 내려와서 관광객들이 많이 사먹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좀 쉬기로 했다.
진짜 사람들 줄 섰다... 가격도 저렴하다..50루블이다.. 나는 나중에 또 하나 더 사먹었다.. 그렇게 달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모스크바패스 판매처를 찾는데 시간 다 허비하고.. 해서 떠날 쯤 드디어 판매소를 찾았다... GUM백화점 3층이 아니라 1층에 있었다.. 정말 한심하다. 백화점 직원에게 그렇게 물어보고 주소를 보여줘도 모른다고 하고... 아무튼 백화점 직원도 모르는 곳을 드디어 내가 찾았다..
근데 지금 판매원이 없다.. 휴식시간이라고 한다. 직원 올때까지 여기서 또 기달렸다..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가격이 비싸다.. 유로로 사는 줄 알고 85유로 가지고 갔는데.. 그냥 루블로 계산했다..5900루블이라고 한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괜히 산 것 같다..
모스크바 첫날, 둘째날... 우울하다.. 사기당하는 것 같아서... 이 3일짜리 모스크바패스 비강추다.
Why? 3일동안 이 패스를 다 사용할 수 없다.. 박물관 미술관들이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어떤 곳은 오후 1시에 문을 여는 곳도 있음.. 결국 하루에 2개정도 밖에 못 본다. 또한 박물관, 미술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지 않고 이동해야 하므로..또 푸쉬킨미술관은 모스크바패스가 적용이 안됨.
오후2시쯤 되니.. 지쳐서 시티버스를 타고 돌아다닐 생각이다.
시티버스.. 참 별루다.. 모스크바 시내 교통체증으로 별 감흥이 없다.. 이것도 비강추다..
바실리성당으로 이동했다. 장난감같다.. 어쩜... TV로만 봤던 모스크바 대표 상징물을 직접 보게 되다니.. 정말 나 모스크바 왔네..^^
모스크바패스를 보여주면 입장권으로 교환해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맘대로 찍을 수 없었다...아쉽지만 눈으로 충분히 봐야겠다.
이젠 크렘린궁전이 문 닫기전에 크렘린 매표소를 향해 바삐 이동했다.
여기서도 표 사러 헤맸다.. 가이드책 없이 다닐려고 하니.. 다리가 고생이다.
입구쪽에 중국관광객들 장난아니게 많다.. 러시아인지.. 중국인지.. 헷갈릴정도로 중국사람 많다.
노란건물 쭈욱 내려오다 초록색지붕의 건물이 나오면 거기가 무기고이다. 무기고는 입장료 700루블를 따로 받는다.
난 너무 지쳐 무기고를 볼 맘이 없어 PASS하기로 했다..
무기고를 지나 크렘린 밖으로 나왔다..화장실이 너무 급했다.. 공중화장실이 그나마 있어 다행이지만 찾기가 힘들다..
화장실이 다 지하에 있다..무슨 표시도 있는 것도 아니고.. 참으로 찾기 힘들게 만들었다. 위치는 알렉산드로프 정원 안에 있다.
알렉산드로프 정원을 나가기전에 무명용사의 묘를 볼 수 있다.
알렉산드로프정원을 나왔더니 국립역사박물관 앞 광장이 나온다...
나는 또 서둘러 올드아르바트거리로 이동했다. (위치: 메트로 4호선 아르밧스까야 or 3호선 스몰렌스까야)
소요시간은 8분...
올드아르바트거리 입구에서 난.. "대학로 같다"라는 생각했다... 왠지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아서 아니면 인사동..
특이한 동상 우선 찰칵..(나중에 찾아보니. 블랏 아꾸지바 동상이라고 한다. 모스크바 출신의 시인, 가수, 작곡가라고 하네..)
올드아르바트 거리 상점들 중... 눈에 띄는..마트료시카(Матрёшка) "마트료시카"는 러시아어 여자 이름 "마트료나"(Матрёна)의 애칭이라고 한다.
마트료시카 생각보다 비싸다.. 기념품으로 못 살 것 같다.. PASS.
푸쉬킨부부동상이 있어 찰칵..
여긴 러시아외무성건물이라고 하는데.. 그런가 보다 하면서 찰칵..
우리에게는 낮설지만... 빅토르 최 추모벽에서도 찰칵...
점심, 저녁 안먹고 돌아다녀서 지친다.. 스타벅스가 보여서.. 잠시 쉬자.
여기와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어 좋다.. 원두의 향이 오랜만에 전해져 오는 듯... 몸이 스르륵 풀린다.
한 30분 넘게 쉬다 나오니.. 밤이 되었다..
버스 타고 다시 붉은광장으로 갔다..붉은 광장의 야경을 봐야 하니깐?
GUM백화점이 화려한 조명으로 재탄생된다.. 사람들은 붉은광장 바닥에 앉아 화려한 GUM백화점을 배경으로 찍는다..
화려한 야경으로 모스크바 2일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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